호국보훈의 달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일 경북도청 안민관 1층에서 '고난의 땅, 만주로의 여정과 독립의 길'을 주제로 만주 망명 1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장, 우진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 이동일 광복회 경상북도지부장,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했다.
6월 한 달간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만주 망명 110주년을 맞아 만주에서 펼친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알리고,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데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별기획전에는 만주 망명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영상과 함께 백하 김대락의 망명 일기인 '백하일기', 신흥무관학교에서 순국한 권기일의 도장, 허은의 회고록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 강남호와 김정묵의 '가족사진', 독립군들의 무기 등과 같은 유물 등을 전시해 도청을 찾는 내방객에게 선 보인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기억 속에 잊힌 땅 만주에서 고단했던 독립운동과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라며 "오늘의 우리나라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북인으로서 의병‧독립정신인 경북정신을 잊지 말고 계승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