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18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 수리 농업시스템」의 핵심지역 중 하나인 금성면 운곡리에서 첫물 내리기 풍년 기원행사를 열었다.
첫물 내리기는 하지 전후 한지 마늘을 수확한 후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밭에 대기 위해 수리계가 한자리에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못 도감이 못 종을 뽑으며 벼농사 시작을 알리는 지역 고유 농경문화다.
근래 들어 수리 사정이 개선되면서 문화가 거의 소실되었으나, 작년부터 의성군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복원을 시작하여 올해 두 번째 행사로 농업유산지역의 사라져 가는 농경문화를 민과 관이 함께 복원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의성군은 농식품부에서 국비 공모로 추진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주민협의체의 지속적인 농업유산 보전과 관리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및 농업유산지역 일대를 지붕 없는 생태박물관(eco-museum)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단위농촌관광협의체와 연계한 주민해설사 양성, 관광 콘텐츠 상품 개발 등 농업유산관광을 통한 지역주민소득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