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는 지난 3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승용차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차량 운전자가 생수병으로 화재를 초기에 신속히 진화했다고 전했다.
승용차 운전자(박OO)는 운행 중 옆 차량으로부터 차량의 전방 엔진룸 하단부에 불이 났다는 신호를 받고 차량을 갓길에 세워, 차량보닛의 흡음재에 불이 확대되는 상황을 생수 500ml 5병으로 화재를 초기 진압한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차량이 전소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생수병을 이용한 운전자의 재치 있는 초기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매년 차량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화재에 대비해 생수병 뚜껑에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테이프로 밀봉한 후 트렁크에 보관하면 유사시 타이어․배터리 과열 등 초기화재에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상일 구미소방서장은 "화재 초기에는 차량에 비치한 생수병을 이용하면 유효하게 긴급조치할 수 있으며, 한 개 이상의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