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구미시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지난 12일 1천여 명의 시민과 새마을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제100회 새마을알뜰벼룩장터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벼룩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재활용품 판매부스와 도서교환부스, 중식·간식 부스가 마련됐고,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100회 기념으로 새마을가족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어린이들에게는 풍선이 나누었으며, 장터에서 구입한 의류와 소품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알뜰 패션쇼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념 포토존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2004년 한‧칠레 FTA 협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알뜰장터로 시작된 행사로 지난 2007년 4월부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계승하고 아나바다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설화됐다.

 

이 행사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7회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중고물품을 3천 원 이하로 판매하는 자율판매 부스와 생활용품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드립커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운영에는 매회 60여 명 새마을지도자들이 중식·간식부스 운영, 주차 안내, 장내 질서 유지 등 봉사활동을 통해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자율모금 기부금, 소확행 부스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서경희 새마을부녀회장은 "그동안 벼룩장터 운영을 위해 힘써온 역대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벼룩장터가 시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