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구미시, 조직개편 문제점 곳곳에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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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조직개편 문제점 곳곳에서 드러나

조직개편에서 선택과 집중은 애초부터 없었단 말인가?
기사입력 2019.04.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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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서 지난해 12월 구미시의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의 문제점이 구미시정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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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맹식 편집국장

 

조직개편의 목적이 시민들의 편익증대와 업무의 효율성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문제라면 극복이 힘든 구조적 문제로서 새롭게 손보지 않으면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민들의 문제 제기를 요약해 보았다. 첫째는 조직개편에서 가장 이슈로 떠올랐던 '새마을과'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되기는 했지만,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배치돼 이것이 격하 또는 홀대가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둘째 구미시에는 '교통정책과'와 '대중교통과'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이는 중소도시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대도시에서 벤치마킹하다 보니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적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결과인 셈이다.
 
셋째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표적 사례로 '도시계획과'와 '도로과'가 '건설교통국'과 '도시환경국'으로 분리돼 있다. 물론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이기는 하지만 고민한 흔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넷째 경제와 기획을 합쳐서 '경제기획국'으로 이름 지었지만, 구미가 기업 위주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두고 본다면 산만해지고 분산돼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에서 설득력이 너무도 약하다.
 
이에 대해서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경제통상국에 기획부서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수도권이 한다고 해서 따라하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다섯째 '평생교육원'에 문화예술회관을 배치해 교육인지 문화인지 경계선이 모호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세세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로 짐작해 보건대 이번 조직개편은 실패작이라고 결론지어야 한다.
 
퇴직한 모 국장은 "내일 퇴직하더라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었는데 의견조차 묻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퇴직을 앞둔 국장이라면 아무런 사심 없이 조언할 것인데 그러한 과정을 왜 생략했는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조직개편이라는 문제는 어느 한 사람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 그러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묻고 발생 가능한 문제를 나열해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고도의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구미시의 이번 조직개편은 졸속 그 자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금이라도 손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니 하루라도 빨리 정비작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을 겸허히 수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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