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0년 당초예산규모를 9조 6천355억원으로 확정하고 의회에 제출했다.
경상북도의 내년도 재정여건을 보면 세입측면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내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나, 세입은 정부 재정분권 확대로 지방소비세는 증가한 반면, 취득세 등 지방세는 증가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재원인 국고보조금은 정부의 재정확장정책(총 513조 원, 9.3% 증가)에 따라 다소 증가했고, 지방교부세는 금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저출생 극복,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민선7기 주요핵심시책들을 예산에 담아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농산어업, 환경분야에도 투자를 늘려 2019년 대비 9천899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예산을 편성하면서 이철우 도지사의 평소에 밝힌 성과 없는 사업 버리고, 일을 줄이라는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추진해온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2천120억 수준의 사업을 폐지 또는 감액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저출생 극복,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육성, 경북 문화관광 활성화, 어려운 농산어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 및 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가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분야별 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9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