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민권익위, 울진 죽변비상활주로 44년 만에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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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울진 죽변비상활주로 44년 만에 폐쇄 결정

7천여 명 집단민원…안전-지역발전-국가안보 지킬 방안 마련
기사입력 2022.12.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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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 죽변비상활주로가 건설된 지 44년 만에 폐쇄되고 그 자리에 국가산업단지, 관광시설 등이 조성돼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 현장 조정회의서 발언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2.jpg

국민권익위원회는 "원전 인근 죽변비상활주로가 주민 안전에 위협을 받으니 활주로를 폐쇄하거나 이전해 달라"라는 울진군 지역주민 7천606명의 집단민원에 14일 죽변면사무소에서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울진 원자력발전소 인근의 죽변비상활주로는 1978년 건설 당시부터 이전 문제가 대두됐다. 군부대는 통상 2~3년에 한 번 약 2시간 남짓 비상활주로 접근훈련을 해왔다.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 관련 현장간담회 참석.jpg

지역주민들은 "훈련도 안 하는데 활주로와 약 1km 거리에 신한울 원전이 건설되면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라고 죽변비상활주로를 폐쇄 이전해달라는 집단민원을 2015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국민권익위와 관계기관 등은 2016년 12월 조정회의를 개최해 비상활주로 이전을 전제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 조정서에 사인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jpg

그러나 2017년 원전 정책의 변화로 신한울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5년간 중단됐으나 최근 원전 건설이 재개되자 지역주민들은 올해 4월 비상활주로를 폐쇄 이전해 달라는 두 번째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 조사, 지역주민 면담,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민원 해결을 위한 조정안을 마련했다. 울진군은 죽변비상활주로 울진비행장 내·외부에 대체시설을 조성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체시설 조성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 조정서에 사인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2.jpg

국방부는 울진비행장을 예비항공작전기지(비상활주로)로 지정한 후 죽변비상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공군은 평시에 탄약고에 탄약을 보관하지 않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와 대체시설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제반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 현장 조정회의서 발언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3.jpg

이번 조정으로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해 국정과제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여건 조성과 여의도 면적의 군 비행 안전구역이 해제돼 지역 개발의 기회도 마련하게 됐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죽변비상활주로 폐쇄가 결정돼 주민 안전은 물론 안전한 원전 운영과 건설, 국가안보를 위한 군사작전 수행도 보장하게 됐다"라며 "비행 안전구역 해제라는 선도적 규제 완화로 활주로 주변이 개발돼 지역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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