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수문화예술원(이사장 임은기)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부인했던 '10폭 십장생도' 중복출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중복출품 의혹의 소명에 대해 A 작가는 수차례 소명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그때마다 제3의 위작을 들고나와 사실을 왜곡했고, 지난 10일 마지막 제공된 소명의 기회에도 위작을 들고 왔다.
한사코 중복출품을 부정하던 작가는 자신의 거짓 주장이 먹혀들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인정했고, 정수문화예술원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상권 박탈과 상금환수를 확정하게 된다.
A 작가는 2013년 제8회 강릉단오서화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10폭 십장생도' 작품을 2016년 제15회 정수미술대전에 중복으로 출품해 대상을 받았었다.
이후 A 작가의 중북 출품 의혹이 제기돼 구미지역 언론사들로 구성된 탐사취재단(구미일번지, 내외뉴스통신, 뉴스라이프, 부천타임즈, 타임뉴스)의 끈질긴 취재로 해당 작품이 2013년 10월 부천시 승격 40주년 기념 특별 민화전에도 전시되었음을 확인해 미궁으로 빠질 뻔한 사건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구미시의회는 보조금 전반에 관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구미시 보조금 단체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다.
보조금 특별위원회 신문식 의원은 담당 부서장에게 "문제가 된 단체로 규정하고 예산집행을 중지하라."라고 요구했고, 이에 "아직 경북도에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집행은 되지 않았고 문제가 확인되면 집행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합동취재 : 구미일번지, 내외뉴스통신, 뉴스라이프, 부천타임즈, 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