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선주고등학교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넷볼대회'에서 2년 연속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교육청, 대한넷볼협회, 대전시넷볼협회가 주관하는 규모가 큰 넷볼대회로 전국에서 11개 팀이 고등부 대회에 참가했다.
넷볼은 농구와 비슷한 구기 종목이지만 7명의 선수가 뛰고, 드리블을 할 수 없으며 포지션에 따른 활동 범위가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대회 첫날 예선 경기에서 선주고 넷볼부는 충남 북일여고, 제주 삼성여고 팀을 만나 무패 행진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에서 강원 원주여고, 준결승에서 전북 전주중앙여고를 만나 파죽지세로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선주고는 코로나 이후 초중고 통틀어 최초 2년 연속 우승을 따낸 유일한 팀으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위해 여학생 프로그램과 교내리그 활성화 등 스포츠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기 선주고등학교 교장은 "넷볼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결성된 학교스포츠클럽 넷볼부가 일반고의 고된 학업 과정과 대학 진학 부담 속에서도 지난 1년 동안 훈련에 열심히 참여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해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