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리랑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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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되새기다.

전통 선율부터 서양 선율까지 소리꾼들의 'all that 아리랑'
기사입력 2019.09.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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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족적 울분을 삼키며 저항의 선율로 태어난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리랑을 듣다 공연 포스터.jpg

사단법인 서울소리보존회와 신민요연구회에서는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에서 전통소리와 서양 선율로 태어난 아리랑을 주제로 '민족수난기의 창작 아리랑을 듣다'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경기소리 인간문화재 임정란을 비롯해 중견 경기 소리꾼 이선영, 가야금병창 중견 소리꾼 차수연, 서도소리 이수자 박수영, 경기민요 대통령상 수상자 박정미 등 대표적인 경서도 소리꾼이 출연해 다양한 창작 아리랑을 선보인다.

아리랑 음반 사진.jpg

또한, 원로예술인으로 서울소리보존회를 이끄는 남혜숙, 유명순, 최영자 명창을 비롯해 경기민요 이수자이며 평양검무 이수자인 최정희 명무도 출연한다. 여기에 신민요연구회 앙상블이 반주를 맡아 명창들의 소리를 한결 아름답게 꾸며준다.
 
1부 전통 선율로 태어난 아리랑 무대에서는 전통 민요 선율에 기반한 창작 아리랑이 관객들을 매료한다. 원로예술인 최영자 명창이 이끄는 서울소리보존회 예술단이 보존회의 복원 재현 사업을 통해 발굴한 함경도 아리랑, 진천방골 아리랑, 아롱타령을 다듬이 타악에 맞춰 부르며 무대를 연다.
 
이어 차수연 명창이 가야금병창으로 신조 아리랑과 제주아리시리를 부른다. 신조 아리랑은 경기 명창 표연월과 남도 명창 이중선이 함께 녹음한 특이한 아리랑으로 유행가 오동나무와 신민요 아리랑을 섞어서 만든 노래다.

정선아리랑 음반.jpg

2부는 서양 선율로 태어난 창작 아리랑으로 꾸며진다. 주로 권번 출신 예기들과 전문 가수들이 부른 아리랑을 감상한다.
 
신민요연구회의 홀로 아리랑 반주에 이어 전설적인 평양 출신 기생 가수 왕수복의 대표적인 창작 아리랑인 마즈막 아리랑은 박수영 명창이, 인천 용동권번 출신 기생 가수 장일타홍의 대표적인 아리랑인 아리랑우지마라는 박정미 명창이 각각 들려준다.
 
눈물 젖은 두만강으로 유명한 가수 김정구의 형인 김용환이 빅타레코드에 녹음한 꼴망태 아리랑은 차수연 명창이, 가수 백난아가 부른 할미꽃 아리랑은 황해도무형문화재 놀량사거리 이수자들인 이춘자·김옥자 명창이 나선다.
 
이어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이자 소리꾼인 황재경이 1인 만담 형태로 남긴 아리랑레뷰를 박정미 명창이 맛깔스럽게 재담으로 재현하며, 1954년 미국에서 최초로 발표된 잭 플레이스(Jack Pleis)의 아리랑(Ah ri rung)을 상암초등학교 학생들이 들려준다.
 
서울소리보존회 남혜숙 이사장은 "아직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아리랑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더 많은 아리랑이 세상 밖으로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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