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낭송 공연은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서 '가을 時에 물들다. 그날의 함성 가슴에 담아'란 주제로 시낭송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이번 공연에는 임종식 경북 교육감이 깜짝 출연으로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출연자들과 함께 낭송해 관람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이육사, 한용운, 윤동주, 이상화, 심훈 등 우리 민족의 암울한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당시 시대의 시인들을 소환해 그들의 민족혼을 시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순서로 출연자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홀로아리랑'를 불렀고, 관객들은 같이 태극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또한, 앵콜송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출연자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면서 공연은 마무리했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 문지원 회장은 "시낭송으로 아름다운 시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온 경북재능시낭송협회가 우국 시인의 시로 특별시낭송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바쁘신 일정 중에서도 귀한 발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