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경북 도청 신도시 도민들의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경북도서관이 지난 2017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년 반 만에 문을 열게 된다.
경북도서관이 지난달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임시개관 결과 도서관 누적방문자 수가 1만여 명이 넘었으며, 이중 어린이 도서관 이용자 수는 3천803명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옥산서원의 독락당, 도산서원의 채 나눔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책을 형상화한 디자인, 경북 고유의 전통문양 패턴을 구현한 경북도서관은 도청 신도시에 350억 원을 들여 8천273㎡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열람실, 어린이 도서관, 북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1층에는 젊은 신세대 부부를 위한 어린이 도서관이 숲을 형상화한 콘셉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영어자료실, 동화구연실 등 특화된 공간이 돋보인다.
5만 여권의 각종 장서가 갖추어진 3층 일반열람실은 큐-북 서가, 평상마루, 그네의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마련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으며 창가에 마련된 개인 열람석은 책 읽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3층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데 편리한 보조기기 등을 갖춰 장애인을 위한 배려의 공간도 마련했다.
도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분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탁 트인 뷰를 자랑하는 4층 대규모 자유 열람실이다.
이곳은 다양한 좌식 공간과 창밖을 마주 보는 조망형 테이블 등을 갖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대화가 허용되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한, 간단한 음료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도 들어선다.
경북도서관은 도서확보를 위해 14억 원의 예산으로 단행본 5만 권, 전자자료 5천 권, 경북의 특성화 자료 5천 권 등 6만 권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21만 권의 장서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도서관을 중심으로 앞으로 미술관, 수변공원, 둘레길, 특화 상업지구 카페거리 등이 조성되면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도시에서 가장 핫플레이스한 문화컴플렉스 허브 지구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