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결정을 위한 막바지에 군위군 산성면 주민들이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에 면장을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고발장에는 운산리 마을회관에서 군위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장, 공항유치 특별위원장, 공항유치 관련 군청 공무원, 산성면 직원 등 1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박태섭 산성면장이 "통합 신공항은 군위 우보로 확정되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마을 주민 한 명이 "공고도 없이 우보면으로 확정되었느냐?"라는 항의에 군위 군수는 "그 말이 그 말이다."라고 애매하게 답했다고 고발장에 명시했다.
마을 주민들이 박태섭 면장과 군수의 말과는 달리 "언론을 통해 아직 유치 선정 진행 중인 것을 알게 되어 산성 면장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라고 생각해 면장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박태섭 면장을 처벌해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하게 되었다.
설명회 이후 그곳에 참석한 타지에 나가있던 고향 주민은 "땅을 팔고 이곳에 돌아오지 않겠다."라며 격분했고, 고발장에 연명한 주민들은 "박태섭 산성 면장이 주민들을 허위사실로 속이고 마치 공항 후보지가 결정난 것 처럼 기만하면서 면장으로서 주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직분을 망각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