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2일 방송인 송해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놓은 '송해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하는 기념관은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송해 공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후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 되고 달성군은 송해 선생과 MOU를 체결해 3차례에 걸쳐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11월 말 준공된 기념관은 총사업비 32억, 시설 규모는 지상 3층에 연 면적 711㎡, 부지면적 720㎡으로, 송해 전시관을 비롯하여 체험실, 하늘정원, 송해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 내부는 송해의 60여 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달성군과의 인연, 전국노래자랑 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해 선생은 "처음 달성군과 인연이 된 건 집사람 고향이 달성군이기 때문인데 그 인연을 시작으로 고맙게도 송해 공원이 만들어지고 기념관까지 건립이 되었다."라며 "이곳에 오셔서 못다 한 저의 인생 이야기도 들어보시고, 제가 사랑하는 달성의 더 큰 매력도 듬뿍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송해 선생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성군에 송해 기념관이 조성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송해 공원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되어 달성군 관광 인프라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유명방송인 송해 선생의 처가가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 인근이라는 인연으로 2016년에 송해 선생을 모티브로 송해 공원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