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일 구미 제1산업단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BaaS 시험 실증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구미시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5년간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주관하며, 총사업비 272억 원(국비 100, 도비 45, 시비 105, 민자 22)을 투입해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에 BaaS 시험 실증센터 6개 동을 건립하고, 2025년 11월 준공예정이다.
센터에는 총 27대의 시험·평가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폐배터리 재사용 안전성 평가, 재사용 배터리 표준규격 수립 지원, 산업현장 밀착 서비스 모델 발굴·실증 지원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 응용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재사용하기 위해 안전성과 신뢰성 검사기술이 확보된 전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단 기업에 재생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여줄 재사용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특히, BaaS 시험 실증센터가 준공되면, KTR 대구경북본부를 확장 이전하고 금속소재부품, 토건 자재, 재사용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시험업무를 접수에서 시험, 발급, 인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업무 외에도 구미산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R&D과제 수행, 연구기반 활용 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업무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BaaS 시험 실증센터가 구미 산단의 첨단산업 대전환의 시작점이 되어 지역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이차전지 소재, 부품, 장비 전 분야의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생산 기반이 탄탄히 구축되어 있으며, 지난해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사업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