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8일 금성면 탑리2리 치매보듬마을 어르신 17명이 국가공인 한자검정 8급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이웃의 관심과 돌봄을 통해 행복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마을이다.
금성면 탑리2리 치매보듬마을은 지난해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9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 평가에서 치매안심센터 우수운영기관 치매보듬마을 운영 우수상을 수상해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보듬마을의 선제적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이번 한자시험 합격이 어르신들로 하여금 배움의 한을 풀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치매보듬마을은 한자교실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치매보듬마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탑리2리 치매보듬마을에서는 한자교실 외에도 △치매예방 강화를 위한 바느질 공작소 △메모리 쏙쏙 영어교실 △실버 난타교실 △인지건강을 위한 환경개선 △경로당 중심의 특화사업인 폐가를 이용한 우리마을 작은 미술관 △기억 키움 행복 일터 할매들의 꼬꼬 닭장 △경로당 기억 키움 도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