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여러 나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보건복지부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바이러스가 지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등을 고려했다.
김천시는 5천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할 경우 감염병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면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중국 방문 후에 37.5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손씻기,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한 해의 액운을 쫓아내고 풍년이 들도록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행사인 정월 대보름 행사를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에 총력을 다해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겠다."라고 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 1998년부터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1년, 2017~2019 AI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