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가건강검진기간이 내년도 6월까지 연장됐다. 다른 해 같으면 연일 건강검진 수검자가 몰리는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거리 두기 등 방역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취한 조치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령자, 기저 질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져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질환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령자 등은 올해가 가기 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질환자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와 관리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증질환자가 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20년 검진대상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021년에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된다. 이 수검대상자도 1년이라는 검진 기간을 두고 차일피일 미루기보다는 되도록 빠른시일 안에 검진을 받아서 행여 모를 질병에 대비하는 것이 코로나 유행시대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맞아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52주차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올해 4주차 까지도 인플루엔자 환자가 1천 명당 40.9명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이어졌다.
겨울철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와 증상이 유사한 만큼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못한 사람은 집단면역을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 북부) 허정욱 원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항체 형성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되며, 면역 효과는 약 6개월 정도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빨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