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4일 도청 사림실에서 도내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할랄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북도, 경북농공단지협의회, 한국할랄인증원 등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을 체결하고,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할랄인증 지원은 물론 인증 취득 기업의 생산제품이 원활히 수출되도록 시장정보 공유, 판로 확보를 위한 컨설팅 지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할랄산업의 규모는 2018년 2.2조 달러에서 2024년에는 3.2조 달러로 연평균 6.2%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수출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할랄인증은 중동, 동남아 등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 원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제품․원료의 생산, 유통과 보관 등 전과정의 까다로운 검증 등으로 그동안 기업들이 인증 획득의 어려움과 할랄인증의 통일된 규격이 없어 국가별 교차인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국가별 인증 정보 부족, 해당 지역의 소비성향이나 트렌드도 달라 판매 전략을 세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할랄시장은 19억의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한국상품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 중소기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복잡한 인증절차 탓에 진입 장벽이 높았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이 중동시장을 개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