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하회마을을 비롯, 도산·병산서원 등 안동의 세계유산 현장에서 '2021 세계유산축전, 안동'이 펼쳐진다.
세계유산 축전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경북을 비롯해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전행사는 8월 백제, 9월 안동, 10월 수원화성과 제주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해 경주·안동·영주시에서 열린 '2020 세계유산축전 경북'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2021 세계유산축전 안동'은 '안동의 세계유산 인류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문화재청·경북도·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행사기간 중에는 하회마을 등 세계유산을 테마로 한 공연·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소별로 주요 프로그램은 우선 하회마을에서는 유산연회를 주제로 한 '유산전람' 상설 전시가 진행된다.
메인 공연으로는 추석연휴 5일간 'Lotus Love' 무용극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협연으로 선보이며, 하회마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전통놀이인 '선유줄불놀이' 가 4일, 8일, 11일 야간에 3차례 펼쳐진다.
특히, 18일에는 퇴계선생의 사색길을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며 라디오방송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는 특집 라디엔티어링도 마련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선생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풍류병산' 음악극이 4∼5일과 25∼26일 병산서원의 멋진 절경과 만대루를 배경으로 하여 진행된다.
경북도는 세계유산축전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하고, 정부의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계획에 발맞춰 지역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기반 세계유산 통합관리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걸 맞는 보존·관리·활용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로 대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