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철우 도지사, 대왕고래 프로젝트…지방정부가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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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대왕고래 프로젝트…지방정부가 나서겠다!

1천억 에너지 투자펀드,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에너지사업 지원
기사입력 2024.12.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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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치 혼란으로 산유국으로 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차질이 없도록 지방정부가 지원하겠다"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도전이 멈추지 않도록 지방정부가 나서 페달을 계속 밟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일만 글로벌 에너지허브 조감도.png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난 20일 포항 앞바다 약 40km 지점의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가 진행된 가운데 야당에 의해 시추사업 예산 497억 원이 국회에서 대부분 삭감되어 사업추진에 대해 지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일단 자체 예산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자원개발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면 최소 5번 이상의 시추가 필요하고 시추당 1천억 원이 들어가며 향후 수년간 5천억 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산유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에너지 투자펀드'를 만들어 민간투자에 마중물을 제공하고 석유공사와 힘을 합쳐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석유공사가 1차 시추에 성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국회 차원의 추경을 해서라도 예산을 세우고 지원해야 한다. 만약, 추가 시추를 위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북도 차원에서 추가예산을 세우는 것도 검토하겠다"라고 정책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경북도 차원에서 '에너지 투자펀드'를 만들어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된 민간투자를 지원하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제대로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관련 부서에 구체적인 계획안 수립을 지시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에너지 투자펀드는 매년 재정과 민간금융을 합쳐 1천억 원을 조성하고 민간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마중물 제공 개념이 될 것이다"라며 "지원 대상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포함 울진의 원자력 수소, 대구 경북 수소배관망(에너지 고속도로), 경주 SMR,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상북도의 에너지 투자펀드는 민간이 추진하는 에너지 개발사업에 지분투자와 대출 방식으로 투자되며 인허가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최소 35억 배럴로 1998년 7월 탐사시추에 성공하고 2021년 생산이 종료된 울산 가스전의 70배가 넘는 양이며 시추에 성공하면 영일만 일원에 LNG 터미널과 같은 천연가스 처리 및 수송시설과 수소산업 인프라에 수십조 원의 막대한 민간투자가 창출되어 '영일만 글로벌 에너지 허브'구상의 실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지역민들의 염원은 경북도의회 박용선 도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북도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과 포항시의회의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반영 결의안 채택으로 표출되기에 이르렀으며 일각에서는 '제2의 금 모으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라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포함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 안보 등을 생각하면 정파와 정권을 가리지 않고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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