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15일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GS건설의 자회사인 에네르마의 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유관기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네르마의 리튬이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 부지에 들어선다.
에네르마는 2023년까지 1천5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4천500t 규모의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연간 1만 6천t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값비싼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배터리 원료를 사용 후 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GS건설 에너르마 착공으로 포항은 리튬, 니켈 등 원료 확보, 양·음극재 생산,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형성하게 됨으로써 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경쟁우위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네르마의 투자는 포항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거점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경북도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이차전지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