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응규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천시장 공천을 받고도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죄하는 의미를 담아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면서 출마 선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하고 낙동강변에서 소를 키우면서 상주 용운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학생들과 생활하며 철저하게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조용하게 살아왔다고 그간의 근황을 다소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국비도 제대로 유치하지 않고 넉넉하지 못한 예산을 생산성보다는 소모성 사업에 투자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면서 다섯 번이나 시도의원으로 선택해 주었고 김천 최초 경북도의회 의장으로 만들어주신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출마하지 않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출마 선언을 통해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부패와 무능을 과감하게 청산할 것을 약속드리며, 뚝심 있고 통 큰 김천 오뚜기 김응규가 20만 신 김천 시대를 반드시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응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은 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천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다섯 가지 미래비전을 제시했는데, 첫째 공무원과 의회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협치 행정을 추진하면서 각종 민원과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넷째 재래시장과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소극적인 방식의 도시재생에서 탈피한 신도시급 재개발로 구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통한 건설 부분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모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