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도, 동해연안 해·하수 중 비브리오균 분포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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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연안 해·하수 중 비브리오균 분포조사 나서

보건환경연구원, 해‧하수 월 2회 자체 모니터링 사업 본격 시행
기사입력 2022.03.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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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서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과 어패류 섭취 피부감염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등 비브리오균 감염 예방을 위한 자체 감시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한다.

(6-1)현장채수사진1.JPG

대상 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동해안 4개 시 15개 지점이고, 비브리오균 오염도 검사 대상 검체는 해수, 기수(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 하수다.

(6-2)현장채수사진2.JPG

조사대상 병원성균은 콜레라균(V.cholerae), 패혈증균(V.vulnificus), 장염비브리오균(V.parahaemolyticus),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V.alginolyticus), 기타병원성 비브리오균이다.


지난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 15개 지점에서 채취된 총 300건의 해수와 하수 중의 비브리오균 분포를 분석한 결과 총 7종 134주의 비브리오균이 분리됐고(44.7%), 장염비브리오균 93건(73.8%), 기회감염성 비브리오균 20건(20.5%), 비유행성 콜레라균(V. cholerae non-O1) 4건(1.6%), 패혈증균 9건(1.6%), 기타 병원성 비브리오균 8건(2.5%)이었다.


월별로는 해수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6월부터 비브리오균의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균 분리율이 증가해 10월에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에서 균이 높게 분리됐다.


이들 병원성균 중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 등이 고위험 군이며 치명률은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5~6월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최대로 발생하나, 2020년에는 1월에 첫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기후 온난화로 해수온도 상승하는 등 해양환경이 변하고 있어,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며, 특히 어패류 섭취 시에는 85℃ 이상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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