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봄철을 맞아 새롭게 과원을 조성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복숭아 품종 선택 시 주의할 점과 자체 육성한 신품종을 소개한다.
복숭아 품종 선택 시 주의할 사항으로 첫째,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다양한 숙기의 품종으로 과원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품종 당 30주 내외의 다양한 품종을 숙기별로 구성하면 노동력의 분산과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재배지의 기상 환경에 맞는 품종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 잦은 이상기상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겨울철 동해와 봄철 개화기의 서리해(냉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셋째, 안전한 결실확보를 위하여 꽃가루(화분)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꽃가루가 없는 품종은 수분수를 20~30% 정도 심어줘야 한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한 신품종 14개 품종 가운데 최근 소비자 및 생산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홍백, 주월황도, 금빛대명을 소개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신품종 육성은 지역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향후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맛있는 복숭아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도복숭아연구소는 홍백, 수황 등 신품종 14개(품종보호등록 10개, 품종보호출원 4개)를 육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32만주 1074ha 정도를 농가에 보급해 전국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연간 315억 원의 경제적 가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