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보조금 지급단체인 정수예술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이 언론의 중복 출품 의혹제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가운데 중복출품 문제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김혜경 작가의 거짓농간에 구미시 고위공직자가 방임내지 동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받으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2013년 5월 강릉단오대전에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 작가의 작품과 정수대전 대상작품이 동일한 작품이라는 의혹 제기에 정수예술원 이사장이 부인하는 기자회견까지 가졌으나 의혹이 중첩됐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또 다시 밝혀낸 2013년 10월 부천시 승격 40주년 기념 특별 민화전에 전시된 십장생도가 정수대전 수상작품과 같다는 사실에 작가는 묵묵부답이었다.
그간 침묵하던 작가로부터 부천민화전에 전시된 작품을 찾았다는 한마디에 구미시청 문화체육관광국장을 포함한 담당계장과 직원 그리고 정수문화예술원 관계자까지 동행해 작가가 있는 부천으로 달려갔다.
동행한 민화전문교수는 작가가 제시한 작품이 전혀 다른 제3의 작품으로 부천민화전 출품작이 아니라고 최종 확인했다.
일련의 과정 중에 구미시가 기자들의 입을 막으며 작가의 거짓술수에 동조내지 방임하고 있다는 인상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걸린다. 단지 기우인 것인가?
구미시가 작가를 예우(?)하며 의혹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은 가상타 하겠지만 결자해지라고 당연히 작가를 구미로 불러 해명기회를 제공했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중론이다.
한편, 중복출품의혹을 받고 있는 김혜경 작가는 새누리당 소속 전 부천시회부의장이었으므로 공무원 입장에서 찾아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구미시장은 민주당 소속인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