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는 최근 상주시장 후보와 경북도의회 무소속 오세혁(경산) 도의원이 입당원서를 제출했지만,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를 차일피일 미루는 상태다.
지난 9월 30일 입당원서를 제출한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에 대해서는 입당을 보류시킨 반면 지난 10월 17일 입당을 신청한 김현기 전 행정부지사의 입당을 승인한 사실을 두고 말들이 많은 가운데 신청한 입당신청이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이 경북에서 당장 준비해야 하는 총선과 단체장 보궐선거를 두고 입당을 저울질하는 어정쩡한 모습에 대해 당원들조차 시선이 곱지 않아 언제까지 미루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원들은 김장주 전 행정부지사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더욱이 최근 발생한 조국 사태 이후 서투른 자유한국당의 자세로 인해 주민들의 민심이반 현상이 심화 되고 지도부의 불신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북도당마저 민심을 살피지 못한다는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 때문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중앙당도 아닌 도당에서 비정상적으로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했다.
도민들의 여론을 들어보니 "자유한국당이 변화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관계에서 일방적인 구걸을 하는 상황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라며 "입당문제에서부터 엇박자를 내는 모습을 보니 과연 경선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 의심스럽다."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