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항 이전부지 선정기준 수립을 위한 숙의형 시민 의견조사위원회는 24일 시민참여단 설문조사에서 선택한 선택기준안을 발표했다.
선정기준(안)은 이전 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 참여율 방식으로 채택했고, 설문조사 항목은 대구시, 경상북도, 군위군, 의성군이 기존에 논의된 4가지 주민투표와 부지선정 방식이었다.
채택된 이전 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투표 참여율 방식이란, 주민투표는 군위군민은 투표용지 2장으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지역)와 공동후보지(의성비안 군위소보 지역)에 각각 찬반 여부를, 의성군민은 투표용지 1장으로 공동후보지에 찬반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3개 지역별(우보, 소보, 비안)로 주민투표 찬성률(1/2)+투표 참여율(1/2)을 합산한 결과가, 군위 우보지역이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군위 소보지역 또는 의성 비안지역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설문조사에는 한국리서치에서 지역, 연령, 성별을 고려한 무작위 추출한 시민참여단 200명(군위군 100명, 의성군 100명)이 2박 3일간 숙의를 거쳐 조사한 결과, 이전 후보지 관점(공동후보지 분리) + 투표 참여율 방식이 과반을 확보했다.
조사위원회 하혜수 위원장은 "빠듯한 숙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숙의형 시민 의견 조사과정을 성실하고 책임 있게 수행하고, 향후 대구 경북 발전을 위해 중대한 선택을 해 준 시민참여단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시민참여단증을 수여했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숙의형 시민 의견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반영해 오는 28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방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의성군, 군위군 주민 공청회를 실시하고, 12월 중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주민투표,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을 거쳐, 관계 부처, 지자체와 협조해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