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음악제는 하늘뮤직앙상블과 HWPL 대구 경북지부의 후원 아래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구미지부와 (주)대한바이오팜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세계평화기원음악제 조직위 대표이사 박승억(울산 천만사 주지 향덕 스님)은 "에디오피아경제문화 총영사로 HWPL 만국회의를 통해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경제 불황으로 쇠락해 가는 구미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업탐방과 세계평화기원음악제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주한대사들과 관계자를 초대했다."라고 밝혔다.
첫 공연은 천계소리 흰여울단의 웅장한 '평화의 북소리'가 장내를 가득 메우며 시작됐다. 이어진 향국악단의 민요 연곡은 우리 고유의 흥겨운 가락으로 편집돼 주한대사와 주한 영사 등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OV 필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장르의 수준급 연주와 더불어 타악기로 간주 되는 고물타자기협주곡 'The Typewriter'에 이어 하늘뮤직앙상블 김희겸 단장의 '그리운 금강산'을, 바리톤 이성충은 옛 '산촌'의 그리움을 구슬프게 풀어냈다.
이날 음악제가 마쳐지고 호텔 금오산 연회장에는 구미시를 방문한 주한대사와 주요 내빈들을 위한 만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향덕스님은 통역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HWPL 단체에 대한 소개와 세 가지 핵심사업 중의 국제법 제정을 설명하고 전쟁종식 세계평화 DPCW지지 서명을 했다.
스리랑카 주한대사 A. Saj U. Mendis는 "일제강점기를 겪은 대한민국의 후대들이 주최한 세계평화기원음악제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평화를 이뤄야겠다는 씨를 심었다."라며 "이제 우리가 물을 주고 싹을 틔워나갈 차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