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포항시와 신청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대형국책사업인 본예타 최종 통과절차를 거치게 되었다.
철강 예타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며, 포항을 허브로 광양과 당진이 참여하고 투자액은 2천898억 원에 이르는 과학산업 분야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철강 소재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자원순환의 2개 분야에 39개 연구개발과제와 각 과제에 연계되는 실증지원 장비 15종을 구축하고 결과 활용을 위한 기술 DB 운영관리와 산업협의체를 결성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경주 등 경북 환동해권 지역이 올해 들어 포항연구개발특구와 규제 자유 특구 선정과 그로 인한 대기업, 중견기업의 직접투자가 가시화되고 지역 경제산업에 희망과 새로운 활력이 움트는 최근 상황에서 철강예타사업이 더해진다면 경북 경제산업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항 환동해지역을 경북 경제산업의 심장이자 중심으로 제시하면서 철강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박람회, 한-러 지방포럼, 시도지사간담회 등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기회마다 지역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철강예타의 조속한 통과를 건의해 왔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철강예타 통과를 건의한 것을 비롯해 정부 청사에서 상반기 당시 과기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철강 예타 사업을 설명하면서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제조업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경제의 심장인 포항이 살아야 경북이 산다."라며 "이번 철강산업 예타를 반드시 최종 통과시켜 포항과 환동해권 경제의 뜨거운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