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10일 2020년도 문화재위원회 제1차 사적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의성금성면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지정 가결되었다.
1960년 의성탑리리 고분이 발굴된 이래로 17회 정도의 매장문화재 조사와 9번의 학술조사를 통해 경북북부지역 타 고분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장유물의 수량과 위세품의 질적 우수성, 신라의 배타적 묘제인 적석목곽분의 독자적 수용, 의성양식 토기의 지속적 생산과 유통 등은 지역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위원회는 5~6세기 조성된 대규모의 고총고분으로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과 동시에, 묘재와 출토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지배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명칭에 있어, 금성산과 고분군은 동떨어져 있고, 지정문화재 명칭부여 기준에 위배되므로, 3개리를 포함하는 행정구역인 금성면의 명칭을 따 ‘의성금성면고분군’으로 지정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