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민족문제연구소 이수연 구미지회장의 인사말, 약력 보고, 내빈소개, 유족소개, 추모사, 분향 헌화, 추모시 낭송, 광복군 아리랑 공연, 독립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이수연 구미지회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박희광 선생의 평생을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항상 염원하시던 선생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며 "오늘 선생의 50주기 추모식을 선생의 출신지인 구미에서 처음으로 거행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시작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박희광 선생은 1901년 구미 봉곡동에서 태어나 18세에 오동진 선생이 이끄는 통의부 5중대 특수대원으로 활약하다가 일경에 피체되어 여순형무소에서 20여 년의 옥고를 치루고 해방을 맞아 출옥했다.
선생은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70세에 별세했으며, 유족들은 부친의 숭고한 애국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구미 금오산도립공원과 대구인물동산에 동상을 건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