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씨름팀 유영도 선수가 경북 문경에서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20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올랐다.
유영도는 28일 금강급(90kg이하)장사 결정전에서 태안군청의 김기수를 3대1로 누르며, 금강급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김기수를 상대로 잡채기와 호미걸이로 두판을 따낸 유영도는 네 번째 판에서 밭다리에 이은 밀어치기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2006년 실업 무대에 발을 딛인 유영도 선수는 15년 만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뭐지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게 되었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유영도 선수는 성실함과 남다른 책임감으로 항상 팀을 생각하며 동료들의 모범이 되어왔다.
유영도 선수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장사 등극이 실감나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기다려준 가족과 응원한 여러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도 처음과 같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