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구미 시민운동장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최첨단 로봇들이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과 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 로봇산업을 알리고,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방역과 경기장 운영을 위해 대회 준비 초기부터 과학체전을 목표로 했다.
이에 로봇과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전국체전을 준비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 처음으로 내빈을 맞이한 것은 안내 로봇 크루저였다.
크루저는 내빈 입장 출입문에서 발열 체크, 행사 소개 후 황희 문화체육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2층 환단장 입구로 안내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국내외 기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로봇 물고기 미로도 전국체육대회를 맞이해 구미를 찾았다.
2018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구미를 찾은 순수 국내기술 로봇 물고기 미로는 시민운동장 주 출입구 로비에서 육상경기를 위해 시민운동장을 찾은 선수, 임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LG홍보관에 설치된 서빙 로봇 클로이와 삼성 홍보관에 설치된 최첨단 IOT시스템 등 구미를 바탕으로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두 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은 구미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선사했다.
특히, KT 홍보관에 설치된 사족보행 로봇과 휴먼로이드로봇 알파프로의 태권도 시연과 댄스공연은 한글날 연휴를 맞아 홍보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체전 준비 초기부터 과학체전을 목표로 최첨단 기술과 체육대회를 접목하는 방안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전국체전이 안전과 편의를 위해 로봇을 활용한 과학체전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체전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