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시청자 권익증진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접근성을 위한 '경상북도 시청자미디어센터'를 포항에 신설한다.
경북도는 지난 7월부터 시군 공모를 통해 센터 유치를 신청한 포항과 문경를 대상으로 자체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포항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이어 이달 1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센터 구축 심사위원회를 열어 포항을 후보지로 하는 경북도 사업계획에 '적격'결정을 하면서 포항 건립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경북도 자체심사와 방통위 심사에서 위원들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은 약 70만 명의 인구규모로 교육수요가 풍부하며, 대구-포항 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은 점을 포항의 강점으로 꼽았다.
시청자미디센터는 2024년까지 총 160억 원 사업비가 투입돼 포항 남구 오천읍 시 소유지(부지면적 4000㎡ 정도, 연면적 3000㎡)에 지상 4층 건물로 신축된다. 건물 신축비용 110억 원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부담하며, 방통위는 시설․장비 구축비(50억)와 운영비 일부(연간 8억 원 정도)를 부담한다.
센터에는 약 13명 정도가 상주하면서 ▷맞춤형 미디어교육 ▷실생활 미디어참여 지원 ▷소외계층 미디어접근 보장 ▷방송제작 장비․시설 이용 지원 ▷시청자 권익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일곤 경북도 대변인은 "경북도는 도민에게 미디어 참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센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라며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도민들의 미디어 향유, 미디어장비 활용격차 해소,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성 향상, 관련 인재 양성과 산업육성 등 지역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