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서 새마을에 친환경을 접목한 '3GO 운동'이 주민은 물론 스님과 외국인 근로자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등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칠곡군은 2024년 216개 행정리 마을에서 84%인 181개 마을이 3GO 운동에 참여한 가운데 814회에 걸쳐 누적 인원 1만 7천여 명이 마을 가꾸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3GO는 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를 뜻하며, 주민이 계획하고 추진하는 주민 주도형 친환경 운동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주민 의식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서다.
주민들은 이른 아침에 모여 쓰레기를 치우고 잡초와 잡목을 제거하는 등 마을 환경을 정비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속감과 연대감을 다졌다.
3GO를 통해 인건비 3억 원을 절감하고, 마을 환경이 새롭게 단장돼 칠곡군을 찾는 외지인으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지역 이미지 상승을 끌어냈다.
3GO를 기획한 김 군수는 "마을 가꾸기를 통해 주민들의 의식과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한 민간 환경 운동으로 일상에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