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각종 모임 등 행사가 없어 모든 업종에서 불황인데 유일하게 커피숍의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최근 고급 대형 커피숍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들이 늘어나고 있다.
커피숍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처럼 소비가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이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근사해 보여서 일수도 있다. 커피숍을 창업하고자 할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문 업체인 프랜차이즈를 통하는 것과 직접 상호와 메뉴를 개발해 운영하는 방식이 있다. 최근 대구지역에는 봄봄 등 크고 작은 지역 커피 업체가 지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최근 '탑리터'라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이 본리, 신서, 시지, 학정, 연경지구에서 많은 시민과 커피마니아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대구 북구 연경지구 인근의 한 골목길. 아파트가 늘어선 단지 앞 건물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주택가에 웬 줄인가, 2~3평 되는 작은 공간 앞으로 다가가자, 커피 향이 진하게 풍겼다.
이곳은 커피 전문 매장 '탑리터 커피숍' 현재 커피 붐을 타고 생긴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이다. 가격이 왜 이렇게 쌀까? 아메리카노가 1500원, 일반적인 다른 메뉴도 있지만, 가격이 모두 저렴한 편이었다. 이래도 남고 가게 운영이 될까 괜한 걱정을 했다.
늘어선 사람들을 보니 젊은 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년층도 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잔을 들고 가게 밖에서 마시는 사람도 있고, 서서 먹는 카페, 테이크아웃이라니, 이렇게 문화적 변화에 동승 해야 하는데 나이든 많은 세대는 식사 후 왜 비싼 커피를 마시는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탑리터 체인 본부 이준 실장(상담/010-3789-2829)은 "사람들이 왜 에스프레소나, 다른 많은 종류의 커피에 열광할까. 커피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공간의 필요성과 만남의 장으로서도 톡톡한 몫을 한다."라고 했다.
이런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뽑아낸 신선함이다. 또 양이 적기 때문에 향의 여운이 길다."라고 커피의 매력을 설명하는 이준 실장은 "2021년 5~6개 체인점을 오픈해서 운영 중이다. 매출 분석과 각종 서비스를 점검하고 체계화해서 2022년에는 100여 개정 체인점을 오픈해 고객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