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4일부터 2일간 포항 라한호텔에서 8개 시도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정책과 민관 협력사례를 배우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시도 단위의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조직이 전국적으로 구성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판로지원‧확대에 관한 정보부족과 네트워킹에 대한 갈증 해소 문제가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연수는 경북도가 지역 연대‧협력의 차원에서 지원하고, 8개 시도 사회적경제 종합상사가 주축이 돼 추진되는 것으로 사회적경제가 가진 오래된 갈증을 해소하는 전국 단위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북 사회적경제 정책연수는 2020년 충남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조직(당시 충남따숨상사)과 시작한 이래 알찬 연수내용과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협력사례가 여러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조직에 알려지면서 이번에 8개 시도가 함께 모이게 됐다.
대구의 무한상사, 광주의 가치키움, 울산의 더불업, 강원의 강원곳간, 충남의 충남사회경제연대, 전남의 전남상사, 제주의 제주종합상사로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의 법인형태를 띄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지역별 종합상사의 운영사례 ▷업종별 네트워크 사업, 지역별 공동판로지원사업 ▷경북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정책과 DB 구축사례 등을 주로 학습하고 논의했다.
이튿날에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조성한 경북 사회적경제 전용 상설매장인 ‘위누리마켓’을 찾아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대형유통사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는 시도의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조직이 갖고 있는 고민을 경북도가 해결의 단초를 제공해준 자리다"라며 "7월 8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통해 경북이 선도적으로 광역 단위 사회적경제 협력을 이끌어내는 지역 상생‧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