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구미시장 선거에 당선되면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이양호 예비후보의 이런 공약의 배경에는 세계적인 금융혁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열풍, 거기에 새롭게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자산 친화적 공약이 있다.
이양호 예비후보는 "20대 대통령 윤석렬 당선인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친화적인 공약을 발표한 바 있고, 경북교육청도 교육과정에 암호화폐를 반영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자산의 제도 정착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3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투자금은 모두 52조 8천155억 원에 이른다.
20대 이하 투자자의 투자자금이 4조 2천425억 원, 30대 투자자의 투자자금이 14조 8천36억 원등 청년층의 투자자금이 약 19조 461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중 30대 이하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청년 또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안전한 제도권 안에서 올바른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규제와 안전장치가 필요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양호 예비후보의 발언은 특별한 의미부여로 보인다.
이양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선관위에 디지털 자산에 관련한 질의를 한 상태로 답변이 오는대로 디지털 자산 관련 다양한 공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무한한 혁신의 과정은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제가 구미시장이 되면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