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취소 또는 축소하려던 4~6월 봄 축제를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정부의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해제로 그간 축제에 많은 걸림돌이 됐던 인원 제한 299명이 풀리면서 시군에서는 축제를 좀 더 넓고 다양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지역축제를 제대로 개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군의 축제에 대한 목마름이 심했던 게 사실이다.
또 국민들의 억눌린 여행수요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행객의 발길을 축제장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경 찻사발축제가 포문을 연다. 찻사발축제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지정한 명예 축제로, 오는 30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과 온라인플랫폼에서 9일간 열릴 예정이다.
다음, 영주선비문화축제와 고령대가야축제는 내달 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개막해 선비정신의 뿌리인 영주를 알리고,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2년 경상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인 고령대가야축제도 대가야 생활촌 일대에서 내달 5일부터 4일간 열린다.
'황금의 빛, 대가야'를 주제로 사금채취체험, 생활촌 야간 투어 및 열기구 체험행사, 창작 뮤지컬 가얏고, 어린이 가족 뮤지컬 등 공연행사, 라이버 커머스 등 온라인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축제의 흥을 더할 계획이다.
내달 6일에는 성주 참외페스티벌도 개막한다. 성밖숲 일원에 더해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축제장이 구축돼 참외요리 라이브쇼, 참외 가공품 라이브커머스, 작은 음악회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달 12일에는 영양산나물축제, 28일에는 영주소백산철쭉제, 6월에는 김천자두축제까지 경상북도 봄축제가 줄줄이 개최된다.
경북도는 지역축제를 통해 침제된 관광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SNS를 통한 홍보 채널을 강화하고, 축제 솟폼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고, '나도 틱토커가 될 수 있다'를 통해 젊은 층들의 관심이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축제장도 구축해 축제 전에는 홍보, 축제 때는 게임과 체험으로 재미를 더해 가상공간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축제로, 축제의 영토를 확장하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선순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제는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까지 살리는 지역의 든든한 효자상품이다"라며 "경북도는 성공적인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