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적으로 단체 헌혈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혈액 보유량은 13일 기준 적정 혈액 보유량 5일에 미치지 못하는 3.4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 '주의' 단계에 근접한 상태로 혈액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을 비축해야 안정적인 의료 활동이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논의하고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74개 교회에서 각도시별 혈액원과 헌혈 버스를 이용해 헌혈캠페인 '생명 ON'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총회 본부와 12지파 중진 사명자, 교역자는 우선으로 참여하고 성도 중 건강이 양호한 헌혈 가능자를 선별해 총 6천 명분의 혈액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헌혈 후에는 기부권과 헌혈증 기부도 예정되어 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단체 혈장 공여 참여에 이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가 수준의 혈액수급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전국 규모의 헌혈캠페인 추진을 결정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코로나로 헌혈 참여가 줄어 긴급수술 환자조차 수혈받지 못해 지정 헌혈을 호소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단체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가장 가치 있는 봉사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종교인으로서 나서서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