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구미를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디즈니 월드를 구미에 유치하겠다"라고 전격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내정자를 방문해 디즈니 월드 구미유치 배경과 그간의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장관 내정자로부터 디즈니 월드 구미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구미시장 출마를 결심하기 전부터 구미가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로 불야성을 이루던 옛 명성을 되찾고 싶다. 낙동강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천혜 자연환경과 첨단산업단지, 금오산과 천생산 등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구미를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시키는 꿈을 꾸어왔다"라고 말했다.

디즈니 월드 구미유치 추진의 발단은 경북도청 정무실장으로 재직 시 「구미시 디즈니 월드 유치단」과의 면담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디즈니 월드 관계사가 수도권이 아닌 경상북도 구미를 유력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구미시 인근에 경북 통합 신공항이 건설되고 있음이 첫 번째 요인이고, 경북 통합 신공항을 거점으로 고속도로, SRT, KTX 등 사통팔달의 교통시설 확충을 꼽았다.

 

특히, 지역적 특성이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여름에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지만 비교적 습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여러 유형의 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어트렉션(attraction) 시설물에 영향을 미치는 조도·습도·눈·비 등의 기상 조건이 연간 운영일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최고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치단 측은 "유치사업을 추진하던 중 본 사업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해 선거 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최근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디즈니 월드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구미 100년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놓칠 수 없다는 간절함이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유치단 측에 의하면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경상북도와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디즈니 월드가 설립될 시 스페셜 연간 회원권, 상해 디즈니, 한국 디즈니 병행사용이 가능해 양국 관광객 증가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중국을 필두로 연간 4천만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