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 기반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역의 해양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전국에는 30개의 해양보호구역이 있으나, 지난해까지 경북에는 울릉도 해역만 유일하게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동해 해양보호생물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경북도는 포항 호미곶 주변 해역을 시작으로 울진 나곡리 주변 해역, 영덕 고래불 주변 해역 등 신규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는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주서식처로 유명하다.
게바다말과 새우말은 잘피종의 하나로써 대표 블루카본 중 하나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울릉도 고유종인 해마와 같은 많은 수중동물의 산란장과 서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탄소 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바다를 기대할 수 있다.
경북도는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생물 보존과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해양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생물다양성이 감소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지만 해양생물 다양성을 관리할 컨트롤타워와 전담기관이 전무했다.
이에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해 12월 국립 해양생물종복원센터를 영덕에 유치했다. 센터는 총사업비 373억 원 규모로 현재 실시 설계 중에 있으며 2025년 개관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구역(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호미곶 해역 일원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도와 포항시는 지난해 4월부터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전문 연구기관, 해양수산부, 심해다이버 등 관련 전문가들을 통한 자료수집과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 등을 통해 기본구상 초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