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난 26일과 27일 진행한 '2024 김천김밥축제'가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내용이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천시 해당 부서는 외부 관광객 대상의 설문결과 김천을 김밥천국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김밥축제로 기획해 큰 관심을 받았다. 소규모 예산과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이라는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접근했기에 가능했다.
먼저, 주메뉴인 김밥 그릇은 뻥튀기를 사용해 김밥을 먹고 디저트로 사용함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역할을 했고, 기름진 음식이 주를 이루는 분식들은 모두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은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신선한 아이디어였다는 평이다.
또한, 축제장의 메인 식음존에는 플라스틱 의자가 아닌 골판지를 활용한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각종 포토존과 스탠딩 테이블, 메인 놀이시설 모두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를 사용했다.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다회용기 사용은 보았지만, 골판지를 활용한 테이블, 의자, 포토존, 전시대, 놀이시설은 어느 축제장에서도 볼 수 없는 시설이었다면 친환경 축제 컨셉에 대한 높은 평가를 했다.
무엇보다 뻥튀기 그릇 사용은 신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며 김천김밥축제의 킬러 콘텐츠가 됐으면 한다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주차문제, 김밥 재료 조기소진 등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전략은 앞으로 김천김밥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보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