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전국체전 개최 5개 시도 간 대회 순연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코로나 극복과 지역 상생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최종결정은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과 방역 당국의 협의를 거쳐 7월 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전국체전은 1920년 일제강점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중일전쟁 기간과 6.25 전쟁 첫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으며, 대회 연기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는 이 도지사가 지난달 10일 국무총리에게 순연을 건의하고, 25일 차기 개최 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시장에게 순연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아울러,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12일 개최도시 실무회의, 17일 교육 체육계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5개 시도 간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초유의 대회 순연은 울산 등 차기 개최도시의 배려와 대승적 결단, 문체부의 신속한 결정 덕분이다."라며 "내년 전국체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대화합과 치유, 위기극복, 그리고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01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구미를 비롯한 경북 도내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선수단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천5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러질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