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사는 매년 국화 개화 시기에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화 축제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형식에 매이지 않는 국화전시회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국화는 산사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고 있었으며 날이 갈수록 풍성함이 더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사찰에서 신도들을 위한 볼거리 제공의 도구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천생사는 국화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화가요제'를 준비해 많은 관람객이 모이지는 않지만 단출한 방문객에게도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하는 배려를 하고 국화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에는 간단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천생사 석불스님은 "국화 축제라는 형식의 틀에서는 오히려 국화를 보는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기에 형식에서 탈피해 중생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즐기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라며 "모여든 사람들이 산사와 국화가 어우러진 장관을 즐기며 부처님의 가피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