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팜크닉, 농업의 가치를 나누다'라는 테마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첫날 농업인회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우수회원 표창과 저출생 극복 다짐 퍼포먼스 등이 마련됐다.
특히, 결혼과 출산 예정인 31쌍의 부부 회원들에게 격려품으로 화목하게 평생 함께하는 부부를 상징하는 원앙 세트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인문 교양서적인 다산의 마지막 편지를 전달했다.
이튿날에는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도심에서 경험하는 농촌 소풍의 의미를 담은 '팜크닉'을 열어 도시민과 청년 농업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농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년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홍보하고, 우리쌀 가래떡 시식, 반려 곤충 체험 등 농업․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술쇼, 버스킹, OX 퀴즈,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시군 회원들의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4-H 경진대회가 열려 우수시군을 선정해 시상했으며, 대표 과제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거나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활동, 쓰담걷기(쓰레기 담으며 걷기) 캠페인, 취약계층 생필품 보급 사례 등이 많았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대회는 청년 농업인들이 자신의 열정과 자부심을 담은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직접 선보이며,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기회였다"라며 "도심에서 농업·농촌의 매력을 친근하고 새롭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