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총예산 32억 원을 투입해 산동면 환경자원화센터 소각로 대정비 공사를 마쳤다.
두께 6mm의 수관은 특수 합금재질로 고온의 물과 스팀에 의해 관로의 부식이 진행되므로 4~7년 주기로 교체해 주어야한다.
보일러 수관 노후화로 인해 파열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1,000℃를 웃도는 소각로의 수관 파열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나을 것이며 소각중단에 따른 2차적 피해까지 예견되는 것이므로 사용 연한에 맞춘 적시 교체가 요구된다.
구미시 환경자원화센터는 2011년 1월 준공 이래 수관 대정비주기가 도래된 것으로 이번 공사에서는 노후 수관을 절단하여 교체하고 내화벽을 보완하는 등의 공사를 마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번 도입한 탈질설비(SCR)는 세계적으로도 최상의 설비로 저온촉매를 이용한 질소산화물 배출을 기존 40~60ppm에서 20~22ppm으로 50%이상 큰 폭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고 산성비와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며 태양과 만나면 오존이 생성되는 주요 대기오염 물질이다.
오염물질 저감으로 쾌적한 시민 생활환경을 보장하고 배출 부과금까지 면제받아 연간 6천만 원 예산절감, 여기에 도시 이미지 제고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격이다.
오는 20일부터 착공해 4월에 완공하는 비산재 고형화설비는 비산재가 용출되지 못하게 혼합재를 일정 비율로 섞어 단단히 굳히는 설비로 환경부 승인을 얻어 현재 부산, 양산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초기 투자비가 8억 정도로 약 1년 후면 투자비를 회수해 예산절감이 상당하고 자체 시설을 갖춤으로 안정적인 폐기물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미시는 소각로에서 발생한 비산재를 위탁 처리해 왔으나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는 처리비용과 독과점 처리업체의 처리거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는 4월까지 비산재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