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전설의 서도 명창 박월정이 남긴 판소리 '춘향가' 시연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전설의 서도 명창 박월정이 남긴 판소리 '춘향가' 시연

10월 2일 서울 동대문 창작마루 1925년 음반 '몽중가·기생점고' 첫 공개
기사입력 2021.09.28 09:4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도 명창 박월정의 판소리 '춘향가' 시연회가 오는 10월 2일 오후 3시 동대문 창작 마루 광무대홀에서 개최된다.

경기민요 최지안, 판소리 이효덕, 서도소리 이나라.jpg

이번 시연회는 판소리사에 뛰어난 성과를 남기고도 국악계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박월정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몽중가'등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판소리 춘향가의 '이별가' 중 '비 맞은 제비같이' 대목은 정정열제 춘향가에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미 1925년 박월정에 의해 '몽중가'라는 이름으로 음반까지 취입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박월정 (오른쪽)1931년 3여류~.jpg

판소리꾼 대부분이 전라도·충청도 등 한강 이남 출신이지만, 박월정은 한강 이북 출신이다. 1901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9세에 황해도 봉산 사리원에서 서도소리·판소리·탈춤 등을 배운 후 13세에 상경해 소리꾼으로 활동한다.

박월정(왼쪽)서도 명창과 1933년 녹음한 암행어사출도대목 음반.jpg

1933년 음반 사상 최초의 창작 판소리로 평가받는 정정렬의 '숙영낭자전'보다 앞서 창작 판소리 '단종애곡'과 '항우와 우희'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악계에서 서도 명창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판소리사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이번 박월정의 '춘향가' 시연회는 색다르다.
 
이번 시연회는 2020년 복원 재현 사업으로 선정된 '박월정의 판소리' 복원을 바탕으로 판소리 명창과 경서도 명창들이 함께 춘향가 중 음원이 발견된 '기생점고, 몽중가(1925), 어사남원입, 암행어사 출도' 대목(1933) 등을 소개한다.
 
박월정 명창이 서도소리와 판소리에 두루 능통한 소리꾼이었다는 점에 착안, 판소리 전공 실기인과 서도소리·경기소리 전공인이 함께 '춘향가'를 시연함으로써 두 분야를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박월정의 춘향가 ‘몽중가’ 음빈. 경서도소리포럼 제공.jpg

유옥영 연구원은 박월정의 판소리에 대해 "일반적으로 한 장르에 평생을 거는 다른 명창들과 달리, 이번 시연회를 통해 다중 장르적 관심사에 청춘을 불사른 박월정의 예술혼이 시공을 넘어 판소리 창자와 민요 창자들의 목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시연회는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관람 인원 제한에 따라 이메일(echoyounjung@hanmail.net) 사전 예약자만 선착순 입장이 허용되며, 온라인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저작권자ⓒ뉴스라이프 & newslife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뉴스라이프(http://www.newslifetv.com) |  설립일 : 2018년 6월15일  | 발행인 :(주)뉴스라이프 권해수 | 편집인 : 권해수           
  • (39199) 경북 구미시 문장로 3길6, 401호  | 사업자번호 : 353-88-01051 | 등록번호 : 경북 아 00473호, 경북 다 01514
  • 대표전화 : 054-604-0708  ms9366@hanmail.net  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희정 | 후원계좌 농협 301-0235-0385-01
  • Copyright © 2018-2020 newslifetv.com all right reserved.
뉴스라이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