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작품 '산 밖에 다시 산'이 올해 또 하나의 수상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62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K-Theater Awards에서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이 베스트단체 작품상을 받아 구미시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공로상, 공로상(개인), 공로상(단체), 베스트 연극인상, 베스트 단체작품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4 공연베스트 7, 한미그룹 창조와 도전상, 대상 등 총 8개의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수상작인 '산 밖에 다시 산'은 2023년 공터다에서 창작, 출시한 작품으로, 지역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공연을 꾸준히 제작하고 레파토리화 하는 작업은 전국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면서 무신이었던 구미역사인물 송당 '박영'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어느 날 학문에 뜻을 두고 낙향해 유학자의 길을 걷는다.
유학의 기본 경전인 사서삼경 중 하나인 대학을 만 번 읽는다. 4살 연상인 정붕을 스승으로 모시고 "저 산 밖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부단히 공부한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말년에 의술 공부로 사람들을 도우면서 학문을 몸소 실천한다. 극은 주인공인 '박석(박영)'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그를 기리는 종복 '언놈'의 회상을 따라가면서 그의 삶을 반추한다.
공터다 황윤동 대표는 "지역역사자원발견 프로젝트를 통한 예술단체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를 환기할 철학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기 바란다."라며 '산 밖에 다시 산'은 그동안 지역문화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하려는 구미시의 이해와도 맞물리는 우수한 작품이다."라고 했다.